김재윤 쌤의 식물 이야기 - 노루귀

2월부터 4월까지 야산의 비탈에서 하늘하늘 바람에 나부끼는 여리고 작은 꽃.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며, 크기는 지름이 약 1.5㎝이다. 꽃이 피고 난 뒤에 이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세 갈래로 갈라질 부분이 쫑긋하게 올라간 것이 진짜 노루의 귀를 닮았습니다. 마치 멀리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라도 들으려는 듯이 긴장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열매는 6월에 열립니다.  노루귀는 중북부 지방에 자라고, 섬노루귀는 울릉도에,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자라지요.
노루귀는 잎이 나오는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진 것인데.. 옛 사람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노루귀는 산에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나무 밑에서 잘 자라는데, 비교적 토양이 비옥한 곳을 좋아합니다.
뿌리는 옆으로 자라며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옵니다. 키는 9~14㎝ 정도이며, 잎은 길이가 5㎝이다.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진 형태인데,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솜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노루귀입 

 섬노루귀

섬노루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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